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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e a WISH Archiv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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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위시컴퍼니 빌딩을 방문하다

본격적으로 디자인 컨셉을 의논하기 전에, 위시컴퍼니의 기존 사무실을 방문했다. 그대로 가져갈 가구도 확인해야 했고, 각 팀별로 살림이 얼마나 되는지도 알아야 했으니까.


예전 사무실도 좋다. 1층부터 5층까지 위시컴퍼니가 사용하는 단독 건물. 하지만 같은 층에 있는 팀원이 아니면 하루에 한 번 마주치기가 어려웠다. 화장실과 탕비실마저 층별로 있어서 더욱 그랬다. 그 결과, 같은 건물 안에 있어도 직접 얼굴을 보고 이야기하기보다 점점 메신저나 전화가 더 편하게 느껴졌다고 한다. 하루에 몇 번이나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니까. 이러다 점점 팀원들이 서로 서먹해지는 게 아닐까 걱정이 되던 즈음, 위시컴퍼니는 사무실 이전을 결정하게 되었다. 새로운 사무실의 장점이 많지만, 가장 좋은 건 역시 전 직원이 같은 층에서 일할 수 있다는 점! 이제 휴게실에서 커피를 마시거나 간식을 먹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인사를 하고 다른 팀 소식도 전해 들을 수 있겠다.

이게 전부가 아닙니다. 일부입니다

회사의 살림은 어떻게 정리할까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선반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위시컴퍼니에서 살림이 가장 많은 미니미니님. 개인 살림도 많지만, 디자인팀의 살림도 엄청나다. 아쉬운 점이라면, 예전 사무실은 대부분 붙박이장이 설치되어 있어서 짐을 잘 쌓아둘 수는 있지만, 항상 자주 보는 물건을 수납하기에는 불편하다는 것. 새로운 사무실에서는 ‘보이는 수납’을 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디자인을 가까이에 두고 자주 보고 만져보면 앞으로 위시컴퍼니의 제품들은 더 예뻐지겠지. 그런데 이렇게 거대한 수납공간을 어디에 마련하면 좋을까? 아무래도 디자인팀 바로 옆에 있어야 할 텐데, 지금 그 자리에는 거대한 벽이 있고 공간이 넉넉하지 않아 가구를 추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한편 디자인팀의 거대한 벽 반대편은 선반으로 가득했다. 이전 회사는 대회의실에서 회의할 때, 여기 선반에서 사각 의자(사진 속의 어두운 보라색)를 꺼내서 앉고, 다시 선반에 끼워 넣었다고 한다. 이것도 괜찮은 방법이지만, 위시컴퍼니와는 어울리지 않았다. 양쪽 벽면의 활용 방법과 수납공간의 필요성, 그리고 공사비와 기간을 한참 따져본 끝에 철거하고 새로운 쓸모에 맞게 구성하기로 결정!

정말 이 선반과 벽 전체를 철거해야 하는 걸까?

전면 철거는 너무 큰 일이다.  그럼 건축폐기물이 또 얼마나 많이 생산될지.. 철거 인력을 동원하고, 폐기물을 정리하고 쌓아서 마대자루에 담아서 지하 1층까지 옮기고 트럭에 싣고(이 건물은 심지어 2톤 트럭도 못 들어와서 1톤 트럭이 여러 대 와야 하는데.. ㅠㅠ 그럼 또 돈이 더 드는데..) 건축폐기물처리장에 가져가 돈을 내고 버릴 생각을 하니 한숨이 나온다. 그 시간과 인력과 비용이면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많은데! 다시 고민과 의논을 시작했다. 분명히 답은 현장에 있을 것이라고 믿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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