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백오다시십

미노하나

미노하나

청년청 아카이브
미노하나, 김우혁 사진ⓒ김보리

미노하나

김우혁 신동빈

sulhwa130@naver.comㅣ@minimix_co

서울혁신파크 청년청 308호 미노하나 ‘세상에 단 하나뿐인 액세서리’를 목표로 한정판 은공예품을 만든다. 1인 1아이템 주문 제작 형식으로 귀걸이, 목걸이, 반지, 그릴즈 등을 제작한다.

청년청 이전의 일하는 공간

청년청 입주공간이 처음 만든 공방이다. 23살에 노점부터 시작했고, 조금 돈이 모이면서 은세공 학원에 다녔다. 실습하고 계속 배우기도 했지만, 그릴즈는 배울 곳이 없어서 거의 독학으로 익혔다.

청년청을 선택한 이유

국내에서 그릴즈를 디자인하고 만드는 사람이 거의 없다. 서울에 서너 명 정도 있을까? 청년청 입주공간은 조용하게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마음에 들었다. 내가 작업하기 좋은 환경이 훨씬 중요해서 위치는 거의 고려하지 않았다. 필요한 사람들은 내가 어디에 있든 찾아온다. 실제로 서울뿐만 아니라 부산, 청주 등의 다양한 도시에서 연락이 온다.

청년청에서 보내는 하루

낮보다 밤에 훨씬 집중이 잘 되고 영감이 많이 떠오른다. 디자인은 밤 11시 또는 12시쯤 시작해서 새벽 4시, 5시쯤 마친다. 너무 오래 일하면 다음날 일정에 무리가 있어서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있다.

한밤중에 불을 다 꺼놓고 스탠드 조명만 켜고 음악을 들으면서 작업할 때 제일 집중이 잘 된다. 은을 녹일 때마다 1,000도 이상으로 온도를 높이기 때문에, 집중력이 떨어지면 상당히 위험하다. 인두와 드릴 등의 작업 도구 역시 항상 주의해서 사용하고 있다.

청년청 아카이브
미노하나, 은세공 작업대
청년청 아카이브
타투 아트워크, 그릴즈 제작을 위한 석고 모형
입주공간 조성 과정

편하게 공간을 쓰고 싶어서 장판을 깔았다. 그래서 우리 방문 앞에는 항상 신발이 놓여있다. 세 사람이 바닥에 둘러앉아서 회의를 자주 한다. 쥬얼리 제품과 빈티지 의류 사진을 많이 찍기 때문에 벽면은 흰색으로 페인트칠을 직접 했다.

은세공 작업을 하는 작업대는 외국에서 수입해왔다. 서랍이 여러 개 있어서, 금속 종류마다 다르게 사용한다. 서랍 바닥은 높은 온도를 견딜 수 있는 금속으로 마감이 되어 있고, 반지를 끼우고 긁거나 연마하는 작업에 딱 맞는 높이로 세팅을 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지난주에는 소니뮤직에서 연락을 받고 래퍼 소코도모와 만나서 그릴즈 제작 의논을 했다. 서울혁신파크와 청년청을 상당히 신기해하면서 여기가 뭐 하는 곳인지 물어보더라. 서울에 이런 곳이 있는지 전혀 몰랐다면서. 손님들 대부분이 이 공간을 재밌어한다.

다음 공간을 찾는다면

팀원들과 살림이 점점 늘어나고, 쇼룸이 필요해서 청년청 안에서 조금 더 넓은 공간으로 옮기고 싶다. 사실 미래청, 상상청도 둘러봤는데 우리 감성에는 안 맞는 것 같다. 청년청이 훨씬 화기애애하고 쾌적하다.
한편으로는 다른 친구들과 매장을 만들 계획도 있다. 드레드, 타투, 빈티지 의류, 신발 커스텀 그리고 실버 액세사리가 함께 있는 ‘실버월드’를 꿈꾸고 있다. 원목 데크가 있고 통유리 안쪽으로 새하얀 매장이 있었으면 좋겠다. 작업공간이 안쪽에 숨어있는 것이 아니라 바깥쪽에 노출되어 있어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모습도 상상하고 있다.

청년청 아카이브
미노하나, 일하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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