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일공오일공

PLANO

PLANO

청년청 아카이브
일하는 공간, PLANO 사진ⓒ김보리

PLANO

김근혜 이원길 박민성

plano.krㅣ@plano.plan

서울혁신파크 청년청 210호 PLANO 삶과 환경을 미학적으로 담아내는 공간을 계획한다. 청년청 1층 <Space Cell>, 화성 다가구주택 <Avenue House> 등을 설계하고, 경주 단독주택 <Back Space>로 경주시 건축상을 수상했다.

청년청 아카이브
청년청 입주공간 사용설명서
청년청을 선택한 이유

셋이 모이면서 ‘어디에서 일할까?’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했다. 가까운 곳에 목공소가 있고, 주변에 재미있는 사람들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조금은 막연한 이야기였다. 팀원의 집에서 일하면서 사무실을 빨리 찾아야겠다고 생각하던 때, 깍두기단에서 진행하는 인디게임 페스티벌 아웃오브인덱스(OOI: Out Of Index) 전시 디자인을 부탁받았다. 여러모로 청년청은 우리가 원하던 조건과 맞아서 입주 지원을 결정했다.

청년청 아카이브
이원길, 건축 설계 모형
청년청이 가져다준 변화

건축사 사무소에서 일할 때는 거의 건축하는 사람들만 만났던 것 같다. 그런데 지금은 건축 설계 하는 사람을 제외하고 다 만나고 있는 것 같다. 정말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재미가 있다. 어떤 작업을 봐도 우리가 하는 일과 관련지어 생각하는 버릇이 생겼다.

입주공간 조성 과정

작은 공간이지만 다양하게 사용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의 대각선 ALC 블록벽은 공간 계획 중 첫 번째 예시였다. 매달, 또는 계절에 따라 공간에 변화를 줄 계획이었다. 책상과 수납장을 사서 쓰기보다 직접 만들고 싶기도 했다. 요즘에는 블록 한두 개 정도만 옮기면서 상황에 맞게 공간을 사용하고 있다.

청년청의 장단점

입주공간이 조금 더 크면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은 있다. 한두 명이 일하기에는 괜찮지만, 건축주 미팅을 하기에는 조금 난감하다. 1.5배 정도 되었으면 훨씬 쓸모가 많았을 것 같다. 하지만 여러 명이 함께 일하는 몇백 평의 공간보다, 우리만 있는 5평 입주공간을 선택하고 싶다. 위워크처럼 투명한 유리벽, 출입문으로 구성되어 사생활이 보장되지 않는 환경에서는 마음 편하게 일할 수 없었을 것이다.

청년청 아카이브
PLANO 입주공간 계획 중 하나
청년청 아카이브
PLANO 명함 디자인, 건축 설계 도구, 일하는 공간
청년청에서 보내는 하루

경주, 진주에도 공사 현장이 있고 육아를 병행하고 있는 팀원이 있어서 매일 출근은 어렵다. 팀원 각자가 할 일과 일정을 정하고,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만나서 의논한다. 혼자 일하는 시간이 훨씬 길지만 외롭지는 않다. 오히려 각자 편한 시간과 장소에서 일하고, 마감이 있다는 긴장감이 장점이다. 청년청 입주공간에서 일하다가 산책 삼아 세마창고, 미래청 2층 옥상에 가는 것을 좋아한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아웃오브인덱스 전시 디자인을 2년째 맡아서 하고 있다. 상상청 2층 느티나무홀에서 딱 하루 동안 진행되는 인디게임 페스티벌이다. 짧은 시간 진행되는 만큼 전시 디자인과 시공도 빠르게 해야 했다. 2018년 행사에서는 각재를 이용했고, 2019년 행사에서는 하늘하늘한 천을 활용해서 게임부스를 이틀 만에 완성했다. 1년 이상 걸리는 단독주택, 다가구주택 설계와는 전혀 다른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바로 다음 날, 행사 참가자들의 반응을 볼 수 있는 것 역시 매력적이었다.

청년청 아카이브
일하는 공간, PLANO
No comments yet. Be the first one to leave a thought.
Leave a comment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