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백오다시십

혁신파크 상상청 Design 2/2

혁신파크 상상청 Design 2/2

혁신파크 상상청 Design 1/2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디자인 컨셉: 서울혁신파크 로고

상상청 사회혁신프로젝트존의 디자인 컨셉이 무엇인가? 하는 질문을 많이 받아요.

그 때마다 저는 기존에 있던 서울혁신파크 로고를 상상청에 맞게 적용했을 뿐이라고 대답합니다. 서울혁신파크는 하나의 이미지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건물 하나하나 각자의 매력이 있어요. 여기에 상상청의 새로운 이미지 또는 로고를 만드는 것은 또 다른 혼란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기존 로고 디자인을 상상청답게 활용하는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단순하게 선 6개로 구성되어 있지만, 평면에서 입체를 상상할 수 있는 서울혁신파크 로고
평면과 입체, 상상과 현실이 자유롭게 만날 수 있게

상상청 사회혁신프로젝트존 3층, 첫 인상

제가 가장 안타까웠던 부분이에요. 게시판에는 상상청과 관계없는 포스터가 가득 붙어있었습니다. 예전에 끝난 행사도 많았어요. 상상청에 맞는 첫 인상이 필요했습니다. 처음 방문한 사람들이 한 눈에 ‘무엇하는 장소’인지 알 수 있어야겠죠. 그리고 상상청 입주사를 만나러 온 분이 ‘잠깐 앉아서 연락하거나, 기다릴 수 있는 장소’의 역할도 합니다. 물론 상상청에서 일하는 분들이 점심으로 도시락을 먹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 지금보다 편한 테이블과 의자가 어울리는 공간입니다.

상상청
상상청 Before
상상청
상상청 디자인
  1. 기존 테이블+의자 위치 이동
  2. 게시판 철거
  3. 벽면+천장 도장 후 레터링 시공
  4. 바닥 시트지 시공
  5. 기둥 도장 후 설치
  6. 조명 분리 후 재설치
  7. 새로운 테이블+의자 가져다놓기

새로 테이블과 의자를 구입하진 못했고,,, 4층에 있던 테이블+벤치 세트를 옮겼습니다(무거웠음). 그리고 여기 앉은 분들이 보고 잠깐이라도 웃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소품을 하나 올려놨어요.

상상청 사회혁신프로젝트존 3층, 웰컴월

업무공간이 넓으면 무조건 좋을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하철 좌석이 양쪽 가장자리부터 차는 것처럼, 사람들은 넓은 공간 안에서도 구석을 찾아갑니다. 오히려 약간 좁은 듯한 공간에서 더 편하게 일하고, 서로 친해지게 되지 않나요?

너무 넓어서 길을 잃기 쉬운 상상청 안에 작은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사회혁신프로젝트존’의 의도와 입주사를 소개하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상상청 입주사 전용 게시판과 행사 캘린더까지 준비했습니다.

상상청
상상청 Before
상상청
상상청 디자인
상상청
상상청 Before
상상청
상상청 디자인

잠깐 걸터앉거나, 신발 벗고 올라가서 누울 수도 있는 계단형 평상은 사이 공방에서 만들어주셨어요. 그리고 편안한 색상과 소재의 쿠션은 어스맨 제품입니다 🙂

공용공간(오픈스페이스) 개선 디자인

오픈스페이스의 분위기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적은 예산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한참 고민할 때, 줄지어 있는 기둥이 눈에 띄었습니다. 기둥 수십개는 상상청 리모델링 이전 실험동으로 쓰일 때부터 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을 거에요.

기둥을 활용해서 상상청 입주사의 혁신활동을 소개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상상청 입주사 모두에게 ‘혁신활동’에 집중한 회사소개 문장을 요청하고 전달 받았습니다.

상상청
상상청 Before
상상청
상상청 디자인
상상청
상상청 디자인
상상청 입주사의 혁신활동 소개
  • 3-1 언더독스: 사회혁신 컴퍼니 빌더, 언더독스
  • 3-2 언더독스: 언더독스는 세상을 바꾸는 국내외 사회혁신 창업가를 육성하고 함께 성공합니다
  • 3-3 언더독스: Underdog Effect, 절대적 강자가 존재하는 싸움판에서 많은 사람들이 오히려 약자의 승리를 응원하게 되는 현상
  • 3-4 언더독스: 우리는 사회혁신창업가들이 새로운 언더독들이 되어기존의 판을 뒤집고 세상에 없던 혁신을 이뤄내기를 꿈꿉니다
  • 3-5 언더독스: 우리 사회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사회문제들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사회혁신창업을 실천합니다
  • 3-6 비영리IT지원센터: 사회문제 해결의 씨앗을 뿌리는 이를 돕는 IT후원자
  • 3-7 한국사회투자: 한국사회투자, 사회혁신을 위한 임팩트 비즈니스 파트너
  • 3-8 시민이 만드는 생활정책연구원: Activity Media, 대학생의 참여로 사회를 변화시키는 시민이만드는 생활정책연구원
  • 3-10 공감아이: 사람이 우선인 사진을 지향하면서 사진행위를 통해 인간존엄의 가치를 구현하는 공감아이
  • 3-11 aud: 장애인·비장애인 모두가 소통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aud
  • 3-12 한국IT개발자협동조합 프리랜서와 플랫폼노동자를 위한 사회안전망과 일거리연계 플랫폼을 구축하는 한국IT개발자협동조합
  • 3-13 히든앤코: 히든앤코는 정직하게 만드는 농부들이 웃을 수 있고 가치소비를 하는 당신이 만족하는 세상을 만들어갑니다
  • 3-14 라이터스: 라이터스에서는 작가와 독자를 연결해 작가들의 지속가능한 작품 활동을 지원합니다
  • 3-15 BAT: B.A.T는 산업용 로봇 제어 기술로 건축, 디자인과 결합해 혁신가들의 수요를 충족하는 작품을 만듭니다
  • 3-16 피다: 성숙한 국제개발 협력을 만들어나가는 대안발전 피다
  • 3-17 노동건강연대: 모든 노동자들이 건강하게 일하는 사회를 만드는 노동건강연대
  • 3-18 인권도시연구소: 인권도시연구소는 인권 행정 개선과 인권증진 교육으로 행복한 인권도시공동체를 만듭니다
  • 3-20 어스맨: 지구마을 보부상 어스맨은 사람이 중심이 되는 무역을 통해 지구촌 곳곳으로 지속가능한 삶을 확산시키는 공정무역 브랜드입니다
  • 4-2 팹시티 서울: 자급자족 도시를 꿈꾸는 팹시티 프로젝트 서울 Fabcity Project Seoul
  • 4-3 더함: 사회적경제법센터 더함, 사회적 가치에 법적 전문성을 더하다 / 더불어 함께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만들어 갑니다
  • 4-4 아트업서울: 아티스트가 ART-PRENEUR가 되어 대중과 다양한 교류의 기회를 만드는 플랫폼, 아트업서울
  • 4-5 서울에너지공사: 서울에너지공사는 에너지 소비도시에서 생산도시로 변모하는 서울을 위해 혁신가들과 함께 에너지 전환 실험 프로젝트를 추진합니다

입주사 유리벽 디자인

가장 시간이 오래 걸렸던 부분. 디자인하는 시간보다 커뮤니케이션이 훨씬 어려웠던 입주사 유리벽 디자인입니다.

상상청 사용자 인터뷰에서 가장 자주 들었던 이야기는 ‘찾아오기 어렵다’ 였어요. 그 이유는 서울혁신파크에 다양한 시설이 있고, 상상청 3층이 넓어서이기도 하지만, 각 입주사의 간판이 너무 작기 때문이었어요. 상상청 방문자부터 택배 기사님까지 좀 더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장치가 필요했습니다.

상상청
상상청 Before
상상청
상상청 After
상상청
상상청 After

 

진짜 후기

예전에 다녔던 회사에서는 ‘집’을 주로 설계했었는데요. 공사가 끝나고 열쇠까지 전달하고 나면, 그 집에 다시 가보기가 어려워서 항상 아쉬웠어요. (에어비앤비를 운영했던 이유이기도 해요) 하지만 상상청은 제가 마음먹으면 언제나 찾아갈 수 있는 장소라서 좋네요. 그리고 올해 말까지는 ‘책 소풍’ 독서모임도 계속 운영합니다.

제가 타운홀 미팅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공사 이후에도 상상청을 직접 사용하시는 분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다시 한 번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려요!

 

상상청 공사 이후 모습은 여기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