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공간을 만드는, 일공오일공

독서모임 후기 2/2: 지금 어디에서 일하고 계세요

독서모임 후기 2/2: 지금 어디에서 일하고 계세요

6월 11일 월요일 저녁, 스파크플러스 서울로점에서 진행한 독서모임 후기
‘독서모임 후기 1/2: 지금 어디에서 일하고 계세요’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

공간의 재발견

 


 데스크테리어 Deskterior

 

진화심리학자들이 보기에 직원들을 일에 집중하지 못하게 만드는 사무실이 많은 이유는 간단하다. 햇빛을 차단하고 조망을 제한하며 등이 노출된 자리는 성공이 아니라 만성 불안증의 요인이다. 널따란 실내에 직원들을 배치해 온갖 자극에 둘러싸이게 하고 남의 주목이 가져오는 피로에서 회복될 수 있는 피난처를 제공하지 못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흔히 직원들의 참여는 오로지 업무와 관련된 문제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재능 있는 인재들에게 도전적인 과제와 탁월함의 도구를 제공하면 만족해 할 것이라고 말이다. 그러나 이것은 완전하지 않은 공식이다. 일할 때 편안함을 느끼지 못할수록 인지 자원 Cognitive resource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게 된다. 그래서 사무실 디자인이 중요하다. 직원들로 하여금 적극적으로 일하게 하려면 그들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P.69

 

동굴과 캠프파이어

 

성공한 여러 기업들은 내부 공간을 직원들에 대한 회사의 전념을 보여주는 데 활용하기 시작했다. 한 예로 앨라배마 주에 본사를 둔 소프트웨어 컨설팅 회사 닥스코Daxko는 팀원들이 가장 좋아하는 책이나 영화, 스포츠 팀의 유니폼 등이 담긴 사진을 전시하는, ‘가장 좋아하는 것들을 위한 벽 Favorites Wall’을 만들었다.

P.72

슬로워크SLOWALK ANNUAL REPORT 2013 중 일부

회의실에 이름을 붙이는 것도 직장에 독특한 분위기를 더하는 방법이다. 공간에 이름을 붙이면 방문자들의 머릿속에 기대가 생기고 그 기대에 따라 경험도 만들어진다. 대부분의 기업이 회의하는 장소에 회의실 A, 회의실 B 같은 일반적인 명칭을 사용한다. 하지만 그루폰처럼 바와 클럽 상품권을 판매하는 시카고의 포글드 Poggled에서는 그렇지 않다. 야간의 즐거운 유흥을 제공하고자 노력하는 회사인 포글드의 회의실은 ‘새벽 5시 어딘가’와 ‘동지들이여 계속 목말라 하자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P.73슬로워크The Most Creative Meeting Room Names in the U.S.

 

회의실 네이밍이 아주 특이해요. 너무나 피플펀드 답다고 생각했어요.

저희에게 의미 있는 장소의 이름을 회의실 하나하나에 붙여줬어요. 회의실에 들어갈 때마다 어메이징브루어리가 있는 성수, 전북은행과 인연을 맺은 전주 등이 자연스럽게 떠올라요. 그런데 몇몇 회의실은 한동안 피하고 싶었어요. “모두가 안 된다고 할 때 해내는 것이 실력이다” 까지는 괜찮아요. 하지만 “분쟁은 쉽게 끝나지 않는다” 또는 “항상 예상보다 안 된다” 같은 문장을 보면 마음이 무거워졌어요. 맞는 말이라서 더 그렇죠. 그런 회의실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리면서도 더 잘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됩니다.

피플펀드@스파크플러스 삼성

슬로워크

오피스 디자인의 짧은 역사

 

슬로워크Bullpen Office, 1930/40

슬로워크Action Office Design by Robert Propst,  1964

슬로워크Action Office 2  Design by Robert Propst,  1968

 

연구에 따르면 큐비클 안에서 이루어지는 작업은 정신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고 스트레스를 주며 생리적으로 해롭다. 집중 방해와 시끄러운 잡음, 개인 공간 부재에 계속 노출되면 불안감이 올라가고 혈압이 상승해서 몸의 면역력에 큰 타격이 생긴다. 직원들이 계속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일에 쏟을 에너지가 부족해져서 동기와 성과, 만족도가 곤두박질할 수밖에 없다.

프롭스트는 자신의 발명품이 바꿔놓은 직장 풍경에 혐오감을 표시할 수 밖에 없었다. 그는 사무실을 ‘일체적 광기’에 비유하면서 자신의 발명품이 직원들의 웰빙을 희생시켜 비용 절감에 일조했다는 사실에 비통함을 표현했다.

P.63

입사해도 괜찮은 회사일까?

슬로워크

위시컴퍼니 @ 고등교육재단   ㅣ   모모 @ 윌로비   ㅣ   코인매니저 @ 구글캠퍼스서울

당신은 회사에 친구가 있나요?

 

연구자들은 직장에서의 우정 관계가 생산성을 높여주는 까닭이 친구끼리 일하기가 더 쉽기 때문만은 아니라고 말한다. 잃을 것이 더 많아서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동료와의 유대 관계가 더 열심히 일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동료들끼리 친할 경우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단순히 고객이나 경영자의 불만족을 사는 데서 그치지 않고 친구를 실망시키는 셈이 된다. 이처럼 사회적 압박감은 상사의 그 어떤 말보다도 일을 잘하도록 만드는 강력한 동기부여의 원천이 된다. 직장 친구가 회사에 이익이 되는 이유는 또 있다. 직장 내 인간관계가 좋은 직원일수록 회사에 더 오랫동안 남는다. 직장인들이 다른 회사의 더 높은 연봉이나 직위 제안을 거절하는 이유는 동료에 대한 의리 때문인 경우가 많다.

P.151

독서모임

THE GALLUP Q12 INDEX from rbfco

 

갤럽의 업무 몰입도 평가, 몇 개나 해당되시나요?

  1. 나는 내 회사가 나에게 기대하는 것을 알고 있다 (I know what is expected of me at work.)
  2. 나는 업무를 올바르게 수행하는데 필요한 자료와 장비를 가지고 있다 (I have the materials and equipment I need to do my work right.)
  3. 회사에서, 나는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할 기회가 매일 있다 (At work, I have the opportunity to do what I do best everyday.)
  4. 지난 일주일 동안, 나는 좋은 업무 수행으로 인정을 받았다 (In the last seven days, I have received recognition of praise for doing good work.)
  5. 나의 상사와 다른 사람들은 나를 인간적으로 배려해준다 (My supervisor, of someone at work, seems to care about me as a person.)
  6. 회사에는 나의 발전을 지지해주는 사람들이 있다 (There is someone at work who encourages my development.)
  7. 회사에는 나의 의견이 많이 반영된다 (At work, my opinions seems to count.)
  8. 회사의 목적과 목표에서 내 업무가 중요하다고 느낀다 (The mission of purpose of my company makes me feel my job is important.)
  9. 동료들은 좋은 업무 수행을 위해 노력한다 (My associates or fellow employees are committed to doing quality work.)
  10. 나는 회사에 친한 친구가 있다 (I have a best friend at work.)
  11. 지난 6개월 사이, 나의 성장에 대해서 말해준 동료가 있다 (In the last six months, someone at work has talked to me about my progress.)
  12. 지난 1년 동안, 나는 회사에서 배우고 성장할 기회가 있었다 (This last year, I have had opportunities at work to learn and grow.)

슬로워크

Why Having Friends At Work Is Important

원격근무, 로망과 두려움

 

원격근무를 하면 일을 제대로 안 할 것 같은데..? 하는 질문을 많이 받아요. 그때마다 이렇게 대답합니다. 회사에 있다고 항상 열심히 일하는 건 아니라고.

처음에는 슬로워크 사람들 모두가 원격근무가 낯설었어요. 그래서 며칠 전부터 팀원 한 명 한 명에게 원격근무를 하겠다고 이야기를 했고, 모니터에는 ‘언제나 우리 곁에’ 팻말을 붙여두고 떠나는 게 의무였어요. 그리고 원격근무를 하는 날 아침에는 “저는 이런이런 일을 몇 시간에 걸쳐서 하겠습니다”하고 보고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그래서 블로그에 언제나 우리 곁에, 슬로워크의 원격근무라는 글을 쓰기도 했습니다.

특히 출퇴근이 힘들었던 사람, 육아를 맡아서 하는 사람들의 원격근무 만족도가 높습니다. 심지어 취직은 생각도 안 했던 분이 슬로워크의 원격근무에 반해 입사하시기도 했어요. 그리고 빠띠 Parti는 모든 팀원이 원격근무를 하고 있어요. 한 명은 제주도, 한 명은 일본에 살고 있고 근무시간도 주3일, 주4일로 유연한 편이에요.

슬로워크 @ 헤이그라운드

슬로워크눈 앞에 없어도 일하고 있어요 Image from 슬로워크 블로그

슬로워크해외 원격근무 도전기 Image from 슬로워크 블로그

왜 집에서 더 생산적일까?

 

당신이 업무공간과 시간의 자유를 얻고,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출퇴근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설명할 때 구두쇠 상사에게 비용절감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면, 사실 비용절감 효과는 아주 훌륭한 미끼가 될 수 있다. 

1995년부터 진행되어 온 텔레워크 전략의 결과로, IBM은 총 7백2십만 제곱미터의 사무실 면적을 줄였습니다. 그 중에서 5백4십만 제곱미터는 19억 달러에 팔았습니다. 나머지 사용하지 않는 사무실은 임대를 해서 10억 달러의 임대수익을 올렸습니다. 이를 통해 미국 내에서만 연간 1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고, 유럽에서도 최소한 그 정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386,000명의 직원들 중 40%가 텔레워크에 참여하여, 직원 1인당 사무공간은 0.7제곱미터로 늘어났습니다. (1인당 사무공간이 1.4제곱미터로 늘어난 곳도 있습니다).

수십억 달러를 절약했다고 하면, 스테이플러와 인쇄용지를 아껴쓰라고 잔소리해대는 경영지원실의 코를 납작하게 해줄 수 있다. 사무실 공간을 줄여 비용을 절약해서 이득을 보는 것은 회사뿐만이 아니다. 직원들도 통근 차량의 기름값을 절약할 수 있다. HP의 텔레워크 계산기로 계산해 보았을 때, SUV로 하루에 한 시간 정도 또는 15킬로미터 정도를 출퇴근한다고 가정할 경우, 일년이면 약 1만 달러의 기름값을 아낄 수 있다.

리모트: 사무실 따윈 필요없어, 제이슨 프리드

슬로워크얼마나 절약할 수 있을까 from HP telework-calcul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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