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erarchy of Office Needs

WiFi와 전기 콘센트만 있으면 일할 수 있을까?

 

사람처럼 회사에도 욕구단계설이 있다. 회사가 성장할수록, 함께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다양한 업무를 하는 만큼 워크스페이스에 대한 욕구도 증가한다. 낮은 단계의 욕구가 충족되면 다음 단계의 요구사항이 나타난다. 일하고 싶은 워크스페이스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바르셀로나 코워킹스페이스
Hierarchy of Office Needs from Steelcase.com
1단계: 처음에는 WiFi와 전기 콘센트로 시작한다

처음에는 WiFi가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지만, 점점 속도가 불만스럽다. 더 비싼 요금제를 선택하거나 고급진 공유기(안테나 여러 개!)를 사서 설치한다. 물론 너무 많은 기기를 동시에 사용하고 있는 건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공유기를 이상한 곳에 설치해서도 안 된다! 그리고 멀티탭에 멀티탭을 계속 연결하는 식으로 콘센트를 사용하면 아주 위험하다. 멀티탭도 용도에 맞게 써야 한다. 에어컨, 전열 기구는 가능하면 고용량 멀티탭을 사용해주셨으면 좋겠다. 수시로 누전 차단기가 내려간다면 또 그런가 보다.. 하지 말고 제대로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계약전력을 증설해야 한다. (심하면 화재로 이어집니다. 오래된 건물이라면 더욱 조심하세요.)
* WiFi로 대표되는 필수 품목을 마련하는 시기. 책상과 의자. 펜과 포스트잇 등의 사무용품 서랍부터 프린터와 서류 정리함 등의 살림살이가 점점 늘어난다.

2단계: 워크스페이스에 대해서 생각하기 시작했다

회사에 책상만 있다고 되는 게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각자 일하는 자리뿐만 아니라, 비어있는 테이블도 있어야 한다. 외부 손님과 회의를 하거나 간식을 나눠먹는 용도로 쓰인다. 사람들이 늘어난 만큼 직원들의 요구사항도 다양해진다. 쾌적한 공간을 유지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 책상과 의자를 사면 끝일 줄 알았는데! 청소를 주기적으로 해야 하고, 정수기와 프린터를 관리해줘야 한다. 탕비실에 설거지를 쌓아두거나 음식물 쓰레기를 잘못 버리면 금세 벌레가 생긴다. 무엇보다 한 공간 안에서 일 · 전화 · 회의 · 간식 · 휴식이 이루어지는게 아주 어려워진다. 공간도 좁아졌지만 업무 효율도 떨어진다. 고민이 많아진다. 회사가 너무 편하면 안되지만, 잠깐씩 쉴 곳은 필요한 것 같아서. 확실히 용도별로 구분해서 공간을 사용해야겠다.
* 좀 더 좋은 책상과 의자를 찾게 된다. 또한 인테리어 공사를 처음 해 보고 고생하는 시기. 회사의 특징이 명확하지 않으면 인테리어 디자인도 애매해지고, 큰 돈을 써도 만족도가 적어진다.

3단계: 그 회사만의 특징이 명확해진다

이제 공간 디자이너를 만나서 회사의 문화, 일하는 방식, 직군별 특징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 출근할 때마다, 직원들이 어떤 마음이 되기를 바라는지도 꼭 말해줬으면 좋겠다. J-Curve를 그리며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회사와 안정을 추구하는 회사의 워크스페이스 디자인이 같을 수는 없으니까.
어떤 팀이 출입구와 가까이 있어야 하는지, 회의실은 어떤 크기로 몇 개씩 있어야 하는지 하나하나 결정한다. 공간 배치는 업무 효율도 중요하지만, 회사만의 색깔을 담는 일이다. 디자이너와 최대한 많은 대화를 나누자! 직원들이 배경음악이 있는 워크스페이스를 선호한다고 말하면, 어떤 스피커를 어디에 몇 개 설치해야 하는지 조언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진정한 커스터마이징 개발 단계. 공사 전에 작업지시요구서를 아주 꼼꼼하게 작성해야 한다. 페인트의 어떤 색상과 광도, 원목의 종류와 마감방법에 따라서 우리 회사의 분위기가 전혀 달라진다.
* 2단계에서 충분히 좋은 의자를 사지 않았다면 다시 구매하게 된다. 돈과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처음부터 제대로 된 의자를 사길 권하고 싶다. 허리 · 목디스크로 퇴사하는 직원을 보고 싶지 않다면. 디스크 질환은 점점 산업재해로 인정받고 있다. 청소 · 화분 관리는 이미 전문업체에 맡긴 상태. 직원한테 그런 일을 맡기면 진작 도망갔다.

4단계: 회사에 있어서 행복해

어쩌면 집에 있을 때보다 회사에서 더 행복한 단계. 스스로 자랑스러운 일을 하고, 신뢰할 수 있는 동료들이 있고, 매일 성장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는 회사. 이미 글래스도어 glassdoor에서 회사 이름으로 검색을 해 보면 칭찬으로 도배되어 있겠다. 점수로는 5점 만점에 4.8점 정도가 아닐까. “A great place to work, amazing people” 어쩌면 이 회사의 사람들은 워크스페이스에 대해서 별로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을 수도 있다. 하나도 거슬리거나 불편한 게 없을 테니까. “다들 이 정도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게 아니었어?” 좋은 디자인은 언제나 너무 상식적이고 당연하게 느껴진다. 최선의 답을 찾기 위해 충분히 고민한 결과일 테니까. 
* 아주 괜찮은 업체가 건물의 유지보수를 맡았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업무공간 디자인
그린오피스는 언제나 추천 @105-10

이상적이지만 상식적인 워크스페이스를 찾아서

제대로 일하려면 이 정도는 필요하지 않을까? 쓸데없는 곳에 신경 쓰지 않고, 회사에서는 일에 집중하고 싶다!

  • 정수기에는 따뜻한물/차가운물, 맛있는 커피와 카페인 없는 음료가 있다.
  • 업무공간과 화장실은 항상 깨끗하고,
  • 수평이 맞지 않는 책상이나 삐걱거려서 곧 뒤로 넘어갈 것만 같은 의자는 없다.
  • 프린터는 항상 잉크와 종이가 충분해야 한다. 물론 내가 출력 할 때마다 고장인 상태여서도 안 된 다.
  • 다른 팀원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혼자서 조용히 전화를 할 수 있는 공간
  • 두세 명이 가볍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공간
  • 열몇 명이 진지하게 토론할 수 있는 공간
  • 외부 손님 백 명 가까이 초대해서 세미나를 진행할 수 있는 공간
  • 간단한 식사를 준비해서 먹을 수 있는 공간
  • 언제든 클라이언트를 맞이할 수 있는 ‘깨끗한’ 회의실
  •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가 하고 싶은 일과 마음 맞는 동료

 

Workspace @ Seoul

지금 어디에서 일하고 계신가요? 서울에 있는 특별한 워크스페이스를 방문하고 기록합니다.

빌라선샤인@로컬스티치 소공 VillaSunshine@LocalStitch Sogong
동동@서울혁신파크 dongdong@Seoul Innovation Park
다혜@어디에서나 Dahye@everywhere
혁신파크 ㅊㄴㅊ YouthField, Seoul Innovation Park
퍼블리@스파크플러스 삼성 PUBLY@Spark Plus Samsung
슬로워크@헤이그라운드 slowalk@Heyground
혜룡@스파크플러스 서울로 Wendy@Spark Plus Seoullo
피플펀드@스파크플러스 삼성 PeopleFund@Spark Plus Samsung
코인매니저@구글캠퍼스서울 CoinManager@Google Campus Seoul
모모@윌로비 Momo@Willoughby
위시컴퍼니@고등교육재단 WISH COMPANY
에그번에듀케이션@위워크 을지로 Eggbun Education@Wework Euljiro
모인@핀베타, 스튜디오 블랙 Moin@Fin β, Studio Black
홀로코인 Holocoin
마르디 Mardi

Updated 2018 10 27